커피없이 한 달, 내 몸에 어떤 변화들이 찾아올까?

매일 1일1커피하는 나.

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찾는 건 커피다. 습관처럼 손에 들린 텀블러, 결혼 전 회사를 다닐 땐 늘 책상 위에는 아메리카노, 바빠서 못마시면 퇴근길에 꼭사서 먹었던 커피. 그렇게 커피는 나의 하루를 굴러가게 하는 연료 같았다.

하지만 문득 생각이 들었다. “커피 없이 한 달을 살아보면 어떤 변화가 올까?” 사실 임신기간동안은 디카페인만 먹었지만 출산 후 다시 시작 된 1일 1커피. 스스로를 그냥 실험해보고 싶어졌다. 한 달 동안 커피를 끊으면 개인의 체질과 평소 섭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, 전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보였다.

커피를 끊으면 생기는 변화들

1. 금단 증상 (첫 주)
두통까진 없지만 가장 먼저 찾아온 건 오후쯤이면 무거운 눈꺼풀과 함께 꾸벅꾸벅 졸게 되며 집중력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, 뭔가 의욕도 잘 안 생긴다. 역시 커피 없이는 안 되나?” 싶지만,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카페인 금단 증상이라고 한다.

2. 수면의 질 개선 (1~2주)

놀랍게도, 확실히 평소보다 잠이 잘 온다. 항상 새벽2시에 자는데 10시만 지나도 잠이오고 자고 나서 머리가 맑은 느낌도 생긴다. 아침에 덜 피곤한 느낌도 들어 카페인이 내 수면을 꽤 방해했구나 싶다(?)

3. 속이 편안해진다

아침 빈 속에 늘 마시다보니 속 쓰림을 종종 느끼곤 했는데, 어느 순간 그런 불편함이 줄어든 걸 느꼈다.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던 습관이 사라지니 속도 편하고 위장이 훨씬 안정된 느낌이다!

4. 자연스러운 에너지 신체 회복

커피 없이 아침을 보내는 건 처음엔 힘들지만, 점점 몸이 스스로 에너지를 회복하려는 걸 느끼게 된다. 오전 10시쯤 되면 슬슬 눈이 맑아지고, 오후엔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올라온다. 카페인 충전 없이도 리듬을 되찾는 중이라는 기분이 든다.

5. 식욕과 물 섭취 변화

간식이나 단 음식을 덜 찾게 되고, 원래 물대신 커피를 마셨는데 확실히 커피를 끊으니 물 섭취량이 늘었다. 몸이 수분을 더 잘 받아들이는 느낌? 피부도 건조함이 덜해지는 듯하다.

결론은? 커피 없이도 괜찮은 하루이긴 하지만 평생을 안마실 수는 없을꺼 같다:)

처음엔 힘들지만,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건강한 리듬을 되찾게 된다. 물론 커피는 매력적인 음료이고 향도 좋고, 기분도 전환된다.

하지만 꼭 ‘매일’ 마셔야 할까?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 몸이 알려준 한 달이었다.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, 커피 한 달 끊기!! 한 번쯤 나에게도 휴식을 주는 실험, 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. 휴식 종료 했으니 다시 카페인 충전 할꺼다